[SI 개발자 이야기] 07. 주간보고 이야기

SI 개발자 이야기

#7. 주간보고 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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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본적으로 si 프로젝트는 발주사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무이다.

따라서 고객사에서는 일의 진척률을 판단하고, 수행사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하기 위해 매

주 주간보고를 실시한다.

주간보고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포함된다.

• 금주 작업 내용
• 차주 작업 내용
• WBS상 진척률
• 특이사항

대략적으로 이번주는 무슨 일을 했고, 다음주에는 무슨 일을 할 것이며, WBS(일정표)에 따라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or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를 나타낸다.

착한 고객을 만난다면, 일정이 늦어도 조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악마 같은 고객을 만난다면 주간보고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.

따라서 주간보고의 내용을 작성할 때는 개발 관련 용어를 지양하고, 비 IT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작성하며, 실제로 내가 한 일보다 부풀려고 작성한다. 작업 내용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고객의 질문 폭탄이 시작된다면, 소중한 개발 시간을 잃게 된다. 

그리고 이렇게 매주매주 쌓인 주간보고는 프로젝트 마지막에 산출물에 포함되며, 문제가 생겼을 시 나를 변호할 수 있는 증거물이 된다. 가령, 고객이 ~~한 것을 해주기로 했다. 라는 상황이 생겼을 때 주간보고의 협의된 내용에 있는 고객의 서명이 이를 증명하는 증거물이 되니 협의된 내용이나 일정관련 내용은 반드시 정확하게 작성하여 고객의 서명을 받아두도록 한다.

주간보고는 대부분 PM이 작성하지만, 필자의 경우는 만 1년이 넘은 시점에서 작성을 하고 고객에게 직접 보고했다. 다행히 착한 고객을 만나서 대부분의 주간보고는 부드럽게 넘어갔지만 처음 할 때의 부담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. 따라서 신입부터 주간보고에 필요한 워딩, 작업 내용을 정리하는 요령 등을 미리 파악해두면 먼 훗날 자신이 직접 주간보고를 해야할 상황에 대비해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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